[회원사] '수출기업 도우미' 전문무역상사 330개→400개…제도 재정비

소비재 전문무역상사 육성 추진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헤럴드경제DB]

 

 

정부가 글로벌 경기 위축과 공급망 불안 등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품목을 발굴하고 수출 절차를 대행해주는 전문무역상사를 지난해 330개에서 올해 400개사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전문무역상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유인책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저변과 물량을 확대한다는 포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이 8일 서울 성동구 전문무역상사인 올릭스글로벌을 찾아 전문무역상사 지정 및 지원제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핵심 성장동력인 수출은 글로벌 경기위축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반도체 산업 위축 등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신시장·신제품 개척을 통한 시장과 품목의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무역상사가 확대될 경우 중소·중견기업 등 수출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전문무역상사는 대외무역법에 따라 신시장 개척 및 중소·중견 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산업부 장관이 지정하고 있는 수출 대행 기업이다. 지정요건은 전년도 또는 최근 3년 평균 수출 100만달러 이상 및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 20% 이상인 기업 대기업 무역상사·유통전문기업·전자상거래·해외조달·재외동포기업 등이다.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기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 코트라(KOTRA), 한국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의 사업 참여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KOTRA 수출 바우처 수행기관 선정 가점, 무보 단기수출 보험료 할인, KOTRA 해외전시회 선정 가점, KOTRA 지사화 사업 선정 가점, 무보 수출신용보증 한도 확대, 대행수출 물류비 지원 등이다.

 

현재 중소기업 282개사, 중견기업 20개사, 대기업 15개사, 재외동포기업 11개사, 조합 등 기타 2개사 등 총 330개 전문무역상사가 지정돼 있다. 산업부는 올해 70개를 추가지정해 총 400개 이상의 전문무역상사를 지정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또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이 전문무역상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권역별 상담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매칭이 가능하게 홈페이지를 개편해 수출초보기업의 정보 접근성도 높인다.

 

아울러 전문무역상사 취급 품목 확장을 위해 패션·리빙 등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을 지원할 소비재 전문무역상사육성도 추진한다. 특정 품목 및 수출지역에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무역상사가 마케팅, 유통, 바이어와 수출계약 및 시장개척까지 전담할 수 있도록 전용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용한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전문무역상사 지정절차와 지정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재정비하여 전문무역상사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역량있는 전문무역상사를 육성하고 이들과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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