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포스코, 탄소저감강재…LG전자 ‘건조기 부품’ 사용

탄소감축량59t 절감한 제품200t 공급

삼성전자와도 중장기 탄소중립 협업 체계 구축

2026년 전기로·2030년 수소환원제철로 기술확대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 포스코가 지난 3월말 이마트 연수점 매장내 스마트팜 하우징에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인 'GCS'를 시범 적용한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브랜드인 그리닛서티파이드스틸(Greenate Certified Steel)’ 제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가 출시한 그리닛서티파이드스틸은 철강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생산공정을 도입하고, 저탄소 철원을 사용하면서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제품이다. 제품을 구입한 고객사는 철강 생산에서 감축한 탄소배출량을 배분받아,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먼저 시행이 된 철강 생산방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가 최초다. 포스코는 구매 고객사에게는 탄소 감축량 정보가 기재된 DNV의 제품보증서와 포스코의 구매인증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탄소 배출량 및 감축량 산정은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인 ‘GHG 프로토콜(Protocol)’에 기반해 측정됐다. 검증은 세계 3대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 UK’를 통해 이뤄졌다.

 

포스코는 이번 인증에서 총 59t()의 탄소감축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8월간 고로와 전로에서 친환경 원료인 펠렛스크랩사용 비율을 높여 이룬 성과다. 포스코는 이중 약 20~30t의 탄소절감량을 고객사에 배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닛서티파이드스틸을 최초로 구매하는 고객사는 LG전자다. LG전자는 구입한 제품 200t을 건조기 부품의 소재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생활가전 제품에 탄소저감 철강재 적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오븐 제품에 그리닛서티파이드스틸을 우선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용 고강도·고내식 제품 및 전기강판 제품 등에 대해 업계 최초로 3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포스코는 지난 3월말 이마트 연수점 매장내 스마트팜 하우징에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인 그리닛서티파이드스틸을 시범 적용한 시설을 선뵀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 포스코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이 지난 1일 포스코센터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포스코의 탄소저감 제품 출시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철강업계에서 탄소저감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포스코는 다양한 제품군을 출기하면서, 철강시장에서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닛서티파이드스틸은 포스코그룹이 지난 해 11친환경소재 포럼 2022’에서 론칭한 ‘2050 탄소중립대표 브랜드인 그리닛(Greenate)’에서 이름을 따왔다. 앞서 포스코그룹이 내놓은 이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 ‘그린어블(Greenable)’ 3대 친환경 철강브랜드와 저탄소 철강·친환경 이차전지소재를 포괄한 브랜드다.

 

친환경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기존 고로에서 저탄소 조업 기술을 향상시키고, 전기로를 신설해서 용강을 직접 생산한다. 2026년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2030년까지는 수소환원제철의 상용화 기술 개발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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