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지배구조 개편·친환경 드라이브…삼성전자, ESG 경영 ‘박차’

삼성전자, 오다니엘 IR 부사장 영입거버넌스 개편 역할 기대 

기기 자가수리·폐어망 재활용 소재 제품 반영반도체 공정 청정강조 

협력사에도 ESG 경영 동행 지원친환경 소재 적용 라인업 확대

 

 

삼성전자가 최근 IR팀에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인 오다니엘 부사장을 영입, 글로벌 산업계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잰걸음을 놓고 있다. ISS·블랙록 및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서 근무한 오다니엘 부사장은 그룹 내 거버넌스(Governance)개편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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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ESG의 다른 축인 환경(Environment) 보전을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곧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자가수리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제품 수리로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2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하며 폐어망을 활용한 재활용 소재를 제품에 적용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소재 적용을 전 라인업으로 확대함과 더불어 협력사에도 ESG 경영 동행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문가 영입지배구조 개편 잰걸음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글로벌 컨설팅업체 머로우소달리에서 근무한 오다니엘 이사를 IR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서병훈 부사장(팀장)에 이어 IR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자리다. 오 부사장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재직했던 머로우소달리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 사무소를 둔 컨설팅업체다. 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 주주총회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한다.

  

오 부사장은 20여 년 동안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방어 업무를 도맡아 왔다. 그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2008~2013), 운용사 블랙록(2014~2016)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관투자가 및 의결권 자문사 고위 관계자들과 폭넓은 인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와 같은 경력을 토대로 오 부사장이 향후 삼성전자에서 지배구조 개편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표적인 숙제로 최대 주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51%) 정리 등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시각도 있다.

 

 

스마트폰 완제품, 반도체 공정 등에서 친환경 드라이브가속

  

삼성전자는 아울러 친환경 경영을 위한 제조 공정 및 여건 조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스마트폰 자가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S20, 갤럭시S21 및 갤럭시탭S7+에 우선 적용된다. 정책이 시행되면 기기의 품질보증 기간이 지나도 소비자가 스스로 제품을 수리할 수 있어 제품 수리 시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 양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 공개된 갤럭시S22’ 시리즈에 해양 폐기물인 폐어망을 사용한 친환경 소재를 탑재하기도 했다. 바다 오염의 주범인 폐어망을 제품에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최적화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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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화학물질 공급 관리 담당 엔지니어 이기환 씨(왼쪽)와 동생 이현주 씨가 보호 안경을 쓰고 탱크룸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 개편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GCS(Gas Chemical System) 팀은 메모리소재기술그룹이 주관한 신기술 도입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팀은 공정 후 드럼에 남는 화학물질 잔량 최소화 신기술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시범 적용했다. 이를 통해 드럼에 남는 특정 화학물질 잔량을 9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GCS팀은 향후 이 기술을 더욱 다양한 화학물질과 공정 라인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2600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지원을 위한 교육을 시행하는 등 전사적 정책을 통해 그룹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향후 (친환경 제품을) 전체 제품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더 나은 지구 환경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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