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롯데홈쇼핑, ESG 경영 시대 '필환경' 트렌드 선도

업사이클링 섬유 활용, 서울 속 도심 숲 조성 등 앞장

 

 

롯데홈쇼핑, 경북 구미에 작은도서관 72호점 완공(롯데홈쇼핑 제공) © 뉴스1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이 글로벌 화두로 주목 받으며 기업 경영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전부터 선도적으로 사회적 책임활동을 전개해 온 롯데홈쇼핑은 기존 CSR, 준법경영 중심에서 최근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는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경영의 원년이었다. 올해는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분야별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하고 사업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확대해 '필환경' 트렌드를 선도할 예정이다.

 

 

MZ세대 직원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안 현실화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 환경재단과 '폐섬유 업사이클링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사이클링 섬유패널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7MZ세대 직원 대상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획을 사업화한 것이다.

 

패션 상품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패션 산업의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를 언급하며 롯데홈쇼핑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 의류를 섬유패널로 가공해 재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탄소 저감으로 ESG 경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 상승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다.

 

롯데홈쇼핑 ESG팀에서는 사회공헌활동에 해당 직원들이 제안한 업사이클링을 접목하기로 결정하고 섬유패널을 건축 자재, 소품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섬유패널은 기존 가공 목재보다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고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자재인 만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에 우선 적용하기로 하고, 롯데홈쇼핑이 문화 소외지역 아동을 위해 운영 중인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에 섬유패널로 제작한 가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친환경 스타트업 마린이노베이션과업사이클링 다이어리 키트 제작·배포(롯데홈쇼핑 제공) © 뉴스1

 

 

업사이클링 활용 첫 사례, 작은도서관 72

 

작은도서관은 전국의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서관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부터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경북 구미에 업사이클링 섬유패널을 활용한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72호점(해평누리작은도서관)을 완공했다. 롯데홈쇼핑이 M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사회공헌활동에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제작에 참여한 세진플러스는 2010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국내 유일하게 섬유패널 생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폐섬유를 재활용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생산하며 최근 ESG 경영 확산과 함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장애인의 사회, 경제적 독립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작은도서관 72호점 구축을 위해 의류 폐기물을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재가공한 섬유패널 1톤이 책장, 책상 등 가구를 제작하는 데 사용됐다. 인테리어 자재로 섬유 패널을 활용한 사례가 거의 없는 데다 제작 과정이 어렵고 까다로워 일반가구 제작보다 시간과 노력이 더욱 많이 소요됐다.

 

섬유패널의 내구성, 광택 등이 가구 제작에 적합한지 직접 테스트하고, 짜맞춤 방식으로 나사, 못 사용을 최소화해 완성도 높은 친환경 가구를 제작할 수 있었다.

 

롯데홈쇼핑은 2025년까지 작은도서관 100개소를 건립할 예정이며,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아동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 숲 조성사업 ';편한 포레스트' 등 기존 사회공헌활동에도 업사이클링을 접목해 탄소저감 등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아동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서관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부터 전국의 문화 소외지역에 작은도서관을 구축하고 있고 업사이클링 가구를 활용한 친환경 학습공간으로 72호점을 완공하게 됐다""앞으로도 도심 숲 조성 사업 등 기존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활동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해 ESG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SG경영 일환 친환경 스타트업 '마린이노베이션'과 협업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우수 스타트업 육성의 일환으로 친환경 스타트업 '마린이노베이션''업사이클링 다이어리 키트' 1만개를 제작하고 임직원 및 파트너사에게 제공했다.

 

지난해 9월부터 마린이노베이션과 '친환경 다이어리 키트'를 함께 제작했으며 상품화를 위해 롯데홈쇼핑 상품기획자(MD)가 참여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6개월 간 지원했다. 우뭇가사리, 모자반 등 버려지는 해조류를 활용한 '다이어리 노트', '에코링메모장', '미네랄 캘린더', 재활용 펄프 소재의 '크라프트백 아웃박스', 커피 부산물을 활용한 '커피펜슬'이 한 세트다.

 

마린이노베이션은 롯데홈쇼핑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자인 이노베이션 랩'에 참여하며 롯데홈쇼핑과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디자인 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스타트업을 발굴해 상품화, 사업화를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생활·소비재 산업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금을 제공하고, 상품 생산, 멘토링, 판로 지원 등을 돕고 있다.

 

현재 4기까지 35개 스타트업에 지원금 14억원을 제공했다. 롯데홈쇼핑은 국내외 기업들이 ESG경영을 강화함에 따라 친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기업 경영 환경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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