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한화에어로·LIG넥스원·KAI 16조원대 드론시장 '정조준'

2030년까지 27%씩 급성장

한화, 포르템에 235억 투자

LIG'한국형 재머' 개발착수



"합동 드론부대를 창설하고, 신속하게 드론 킬러 체계도 개발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4일 국가안보실에 전달한 지시 사항이다.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 하늘을 누빈 데 따른 조치였다. 드론이 군사용으로 쓰이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도 드론 대응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드론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에 14억달러(18500억원)였던 드론 대응 시장은 2030년에는 126억달러(1666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7.6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통 큰' 투자에 나섰다.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에 조건부 지분 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1780만달러(235억원)를 투자한 것이다. 포르템 테크놀로지스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레이더로, 불법 드론을 탐지한 뒤 자율주행 드론을 띄워 그물을 포획하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LIG넥스원도 일찌감치 드론 대응 체계 개발에 뛰어들었다. 방위사업청이 20261월까지 244억원을 투입하는 '한국형 재머' 개발 사업에 나선 것이다. 재머는 통신·레이더체계를 방해·제한하는 장치를 뜻한다.

 

KAI는 드론 대응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무인기 기술 개발에는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소형 모듈화 무인기' 개발 협약을 맺었다.

 

 

 

게시판 검색

총 게시글 450

TOP

(08506)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45, 에이스하이엔드타워3차 1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