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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IT품은 철강업계…스마트제철소로 품질·안전 잡는다

철강업계가 제철소에 IT 등 첨단 기술을 적용시키며 스마트 제철소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스마트 제철소를 통해 품질은 물론 작업자들의 안전까지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제철소에 첨단기술을 접목시키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고로에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고로를 활용중이다. 기존에는 작업자의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한 조업이 이뤄졌지만 첨단기술을 접목시키며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출선 모습. / 포스코

 

 

실제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에는 산학 협업을 통해 개발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적용됐으며 고화질 영상 및 AI 활용 연원료 종류, 입도, 수분 등 자료도 실시간 데이터화 됐다. 또 딥러닝 활용해 연소성, 부착물 예측 및 자동제어가 가능하게 됐고 스마트 센서 활용해 실시간 온도 및 쇳물 배출 데이터했다.

 

쇳물이 슬라브로 만들기까지 로스 타임을 최소화하고 온도, 성분을 제어하는 인공지능 통합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금 공정에서는 딥러닝을 이용해 제품의 강종, 두께, 폭, 조업 조건과 목표 도금량을 스스로 학습해 정확히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작업자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로봇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공정연구소가 위드로봇과 에이딘로보틱스 2개 회사와 스마트와이어 로봇 솔루션 및 4족 보행 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제철소 설비점검이 필수적으로 진행되는데 일부 설비는 온도가 너무 높아 작업자의 접근이 어렵다. 이에 에이딘로보틱스와 협력해 위험 설비 점검용 4족 보행 로봇, 일명 ‘로봇 개’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위드로봇과 공동개발 중인 스마트와이어 로봇을 통해 제조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감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엔터프라이즈는 제조, 생산뿐 아니라 시스템, 인프라를 비롯한 프로세스 전 부문에 걸친 스마트 매니지먼트까지 구축하는 개념이다.

 

현대제철은 생산분문 제어계측 분야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능형 생산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제강, 압연 등 전체 생산 공정 부문마다 계측장비 고도화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맞춤형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제어계측 관련 부서는 압연 분야에서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계측 설비를 새로운 지능형 계측기로 직접 개발해 실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능형 계측기는 물리적 센서를 활용해 측정하고자 하는 대상을 데이터화한 후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본연의 기능 외에도 계측기 자체 이상 진단, 고장 예지, 신뢰성 평가 등을 스스로 알려 주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향상 시켜 설비의 생산성 및 품질 저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필요한 유지보수 작업을 적시적소에 수행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제철 직원들이 스마트팩토리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하는 모습. / 현대제철

 

 

특히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 기술이 접목돼 공장 운영시 수집한 데이터를 다른 제어 요소 데이터들과 융합해 학습한 후 모델화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통해 제품 생산에 대한 계측 데이터 간의 상관성 또는 인과성을 분석할 수 있다.

 

현대제철 역시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4족 보행 로봇을 도입해 산소가스 밸브 개폐, 위험개소에 대한 일상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향

 

후 현대제철은 앞으로 비상상황 발생 시 위험지역에 4족 보행로봇을 즉각 투입해 화재와 폭발 등 2차 재해를 예방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IoT과 AI 기술이 접목된 가스 센서 및 카메라 등을 부착해 4족 보행로봇의 현장 활용도를 높여 갈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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