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코리아] '현장 경영' 드라이버 건 정용진 부회장…"고객 있는 현장에 답 있다"

정용진 부회장, 8'딜리셔스페스티벌'·'스타벅스' 매장 방문

"'고객'이 비즈니스 핵심광적으로 집중해 도약하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팝콘을 시식하고 있다. 가맹점주와 올해 트렌드, 상품 전략을 공유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공동취재) 2023.3.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24에 이어 스타벅스 매장을 직접 살피며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올해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SNS로 소통을 해 온 정 부회장은 엔데믹을 맞아 마스크 벗자 현장 경영 속도 내고 소통에 나섰다는 평가다.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강조한 만큼 현장 경영을 재개한 정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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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쯤 정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 '딜리셔스페스티벌'에 방문해 올해 편의점 전략을 살폈다. 정 부회장은 "유통 사업 중 편의점은 가장 유망한 분야 중 하나"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꼼꼼히 상품 맛을 보며 품질을 체크했다. 이마트24 와인 브랜드 '꼬모' 까베네쇼비뇽 2·끼안띠 등 3가지 맛을 천천히 음미한 그는 "괜찮네, 맛있네" 등 칭찬을 남겼다.

 

경영주 레시피로 상품을 만드는 '딜리셔스 콘테스트' 제품 맛도 살폈다. 최종 후보에 오른 5가지 메뉴 맛을 본 정 부회장은 관계자에게 귓속말로 맛 평가를 전했다.

 

당부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어려운 시기일 수록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리테일 비즈니스 핵심은 고객으로 고객과 유통업체가 대화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는 상품과 서비스"라고 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영환경 시대에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과 상품에 더욱 광적으로 집중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혁신할 때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오후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방문했다.(신세계그룹 제공)

 

 

정 부회장의 현장 경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후에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공간을 살폈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은 서울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자리 잡은 매장이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은 서울 도심 속에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커피 한 잔과 함께 자연과 교감하며 북한산의 웅장한 전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지상 1·2층과 루프탑 등을 포함해 전체 좌석 수는 253석이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서비스를 꼼꼼히 살폈다. 정 부회장은 "오늘 현장에 와서 보니 빨대가 바뀌어 있더라. 우리는 항상 고객 불편함에서 답을 찾아왔는데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아 잘 적용했다고 생각한다""우리 사업전략 역시 고객 소리를 경청해 설계돼야 한다. 언제나 정답은 고객과 현장에 있으니 고객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면밀히 살펴 사업 방향을 잡아달라"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이 현장 경영을 강조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정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하며 고객·상품이 있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기본에 충실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고객과 상품에 광적으로 집중할 때 또 한 번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국내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구단주도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 직접 미국 야구장을 찾은 모습을 게재하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 '양키 스타디움'과 텍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미닛 메이드 파크캘리포니아 샌드에이고 파드리스 '펫코 파크' 등이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연말이어서 미국 현지 사업을 둘러보고 내년 사업 방향을 의논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것"이라며 "출장을 간 김에 청라프로젝트(청라 스타필드·돔구장)와 관련해 구장을 둘러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에는 같은해 2월 신세계가 인수한 미국 프리미엄 와이너리 셰이퍼빈야드도 방문해 직접 와인을 체험하기도 했다.

 

한 신세계 계열사 임원은 "고객과 상품에 광적으로 집착하라는 (부회장님) 주문에 계열사가 모두 노력하고 있다""이를 위한 신세계 현장 경영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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