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래텀] CES 2023이 주목한 ‘K-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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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품질경영학회 / 2023-01-02 / 899
- Link URL : http://https://platum.kr/archives/196758
CES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테크놀로지 전시회로, 본 전시회에 앞서 혁신상을 발표한다. CES 혁신상은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CES 2023에는 사상 최대 규모로 2100건이 넘는 제품이 출품됐고 다수의 한국 스타트업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루트라
NFT 전문기업 루트라가 NFT를 활용한 추억 카드 제작 서비스 ‘클램(CLAM)’으로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NFT 앱 서비스로는 최초이다.
클램은 최근 Z세대에게 사랑받는 추억 기록과 굿즈를 결합한 서비스로, 사진 촬영 한 번이면 내가 찍은 순간을 NFT 카드로 만들어 준다. 스마트폰 사진이 채워주지 못하는 Z세대의 ‘특별한 기록’에 대한 욕구를 NFT로 풀어내어, 사람들에게 옛 사진 한 장의 가치를 되돌려주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NFT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하고 대중들이 느낄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한 것 역시 높이 평가받았다.
선종엽 대표는 ‘소비자의 공감이 최우선’이라는 모토 하에, 카메라 하나만으로도 NFT의 모든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번 혁신상 수상으로 추억을 카드로 만들어 오래 간직하고자 하는 클램의 가치가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Z세대의 소장 욕구를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망고슬래브
망고슬래브가 개발한 에스티 헤어 스트레이트너가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헤어 스트레이트너 제품으로는 최초이다.
망고슬래브의 에스티는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헤어 스트레이트너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듀얼 히터가 고속 발열과 정밀 정온 유지를 가능케 하고, 초당 150회 이상의 정교한 열 제어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과도한 열없이 헤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다. 힌지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히든 힌지 디자인은 스타일링 중 제품에 머리카락이 걸림으로써 발생하는 모발 손상을 방지한다.
또한 4셀 배터리를 탑재하여 최고 210도까지 장소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60분 고속충전과 유무선 하이브리드 모드를 지원하여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스타일링 경험을 제공한다.
망고슬래브 정용수 대표는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에서 기록적인 경쟁률 속에 수상을 한 만큼, 망고슬래브 에스티의 혁신성이 검증 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과도한 열은 모발을 손상시키고, 손상된 모발은 스타일링이 더 어려워진다. 망고슬래브는 에스티 헤어 스트레이트너를 통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궁극적으로 사용자들이 더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즐길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망고슬래브는 삼성전자에서 사내 벤처로 분사한 기업으로 미세 발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ICT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에스티 헤어 스트레이트너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쇼케이스를 통해 전 세계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티널
AR 글래스의 핵심 광학계를 개발하는 ‘레티널’이 자체 플라스틱 광학 기술을 적용한 제품 ‘KEPLAR’ 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불과 1년 만에 4배 넓고, 9배 선명한 증강현실 광학계를 개발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레티널은 2016년 10월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AR 글래스의 광학계를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내 AR/VR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이례적으로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레티널이 네이버 D2SF와 국내외 다수 투자처로부터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약 171억 원에 달한다.
특히 레티널은 2022년부터 세계에서 최초로 초경량 양안 플라스틱 소재의 AR 광학계 대량 생산에 성공해, 업계 주목을 받아왔다. 플라스틱 AR 광학계는 유리 AR 광학계 대비 60% 이상 가벼운 무게, 효율적인 대량 생산, 일반 안경같은 착용감, 높은 안정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올해 레티널은 플라스틱 AR 광학계의 성능을 대폭 향상해, 이를 적용한 AR글래스 ‘KEPLAR’로 CES 2023 증강현실/가상현실 부문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2년 수상한 제품 대비 4배 커진 시야각, 9배 가량 증가한 해상도, 3배 이상 커진 렌즈, 경쟁사 대비 최대 8배 이상의 사용 시간으로 보다 선명하고 몰입감 있는 증강현실 콘텐츠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자연스러운 선글라스 형태 디자인으로 사용성 또한 크게 개선했다.
레티널 김재혁 대표는 “KEPLAR에 탑재된 신규 핀 미러 렌즈는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2023년 매출 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전략 제품”이라며, “올해 연 매출 20억 원 규모를 달성할 예정이며, 이번 CES에서 신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의 주축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드부터 시리즈B 라운드까지 레티널에 전략투자를 이어온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레티널은 미국, 유럽 등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일궈내는 동시에 성능을 대폭 향상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라며, “이번 CES를 계기로 글로벌 무대에서 AR 하드웨어 대표 기업으로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질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티널은 이번 CES 2023에서 자체 부스를 마련해 플라스틱 AR 광학계 실물을 선보이고,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협업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