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K-배터리, 소재·품질 공급망 확보에 전세계 '동분서주'

국내 배터리 3, 전기차 시장 대응 위해 경쟁력 확보 '주력'

배터리 핵심소재 확보하려 자회사·합작기업 등과 협력

업계 "안정적 공급망 갖추는 것이 핵심 경쟁력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터 품질에 이르는 전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원활한 원재료 확보를 경쟁력의 원천으로 판단하고 자회사 또는 합작 기업, 해외 기업과 손을 잡고 공급망 강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크게 양극·음극·분리막·전해질(전해액) 4개의 핵심 소재로 구성된 만큼 바로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특히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수산화리튬 등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50%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 주요 특성을 결정하는 요소다. 수산화리튬도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이 쉬워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수요가 높다.

  

가장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리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미국·독일과 손을 잡았다. LG엔솔은 지난 1월 독일 '벌칸 에너지'2025년부터 5년간 수산화리튬 45000(t)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미국 리튬 생산업체 '컴파스 미네랄'2025년부터 7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양극재 확보를 위해 자회사 에스티엠, 합작사 에코프로이엠과 손을 잡았다. 삼성SDI100% 자회사 에스티엠은 지난 몇 년간 운영을 위한 출자금을 포함, 양극재 제조 라인을 양도하는 등 소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양극재 생산 기업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설립한 에코프로이엠은 단일 양극재 공장을 통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성과 공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SK온도 양극재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에코프로비엠,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포드자동차와 함께 북미에서 양극재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달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하이니켈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하고 있으며, SK온은 이번 협력으로 고성능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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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3CI.(사진=각 사)

 

우선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LG엔솔은 글로벌 생산 공장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품질을 선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지난달 스마트팩토리 점검을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섰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생산 현장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고의 품질'을 경영 방침으로 내세운 삼성SDI는 품질팀 인력을 파견, 파트너사의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 단계부터 양산 단계까지 리스크 검증을 위한 품질 검증 방법론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모니터링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SK온도 안정성 면에서 기술력을 갖춘 'Z-폴딩 기술' 등을 통해 성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양극재나 리튬 등 배터리 필수 소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마련해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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