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인천공사 "공항 정상화 개시…포스트 코로나 준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에 나선다. 여기에 방역정책 단계적 완화 건의 등을 통해 항공수요의 조기회복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25일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 공항청사에서 열린 기자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실적은 2019년 약 7058만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지난해 2019년 대비 각각 83%, 95% 감소한 1196만명과 319만명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입국자 격리면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여객실적 1086158명을 기록한 후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14(잠정치)까지는 2737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공사는 연내 국제선 운항 규모 50%까지 회복해나갈 예정인 만큼, 최근의 수요 증가세는 한층 더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이후 항공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여객수요를 약 2400만명으로 2019년의 약 34%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7월 일평균 예측치는 약 81000명으로 2019년 대비 40%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11월 이후에는 2019년 일평균 여객 대비 7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여행 수요에 맞춰 공사는 일일여객 6만명을 기준으로 총 3단계에 걸쳐 공항운영 정상화에 나선다. 1단계는 코로나19로 축소 운영 중인 현재의 운영 상태를 여객수요에 따라 탄력적 운영확대를 준비한다. 7~10월경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단계에서는 수요회복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출국장(8)63~75%, 입국장(6)85% 여객편의시설(10)91%(109개소) 수준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3단계는 11~12월경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일평균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70% 이상을 회복하는 만큼 공항 주요시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항공수요 조기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여행심리 회복 지원 및 핵심 노선 정상화를 추진해 위축된 항공수요의 조속한 회복기반을 마련한다. 또 항공업계와 함께 방역조치의 단계적 완화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관련 협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여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따른 국민들의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4인가족이 해외여행시 PCR 검사에만 약 1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입국자 방역 관리를 위해 인천공항 도착 여객기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운항제한시간의 해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 중 빠르게 하늘길이 열리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활용해 공항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 대비 빠르게 열리고 있는 상황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동아시아권에서 회복되는 항공수요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을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 해 여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세계 서비스 수준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는데 인천공항만의 더 차별화된 요소가 필요하다""편리함에 더해 문화적인 경험을 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모처럼의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여객 분들이 인천공항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인천공항의 단계적 운영 정상화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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